올해 산업전시회를 대표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SIMTOS 2016이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2018년 SIMTOS를 기약하면서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1천130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가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제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 뜻 깊은 자리였다. 5일 동안의 전시회 기간 동안 총 9만8천364명이 방문해 1일 평균 1만9천673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SIMTOS는 공작기계 전시회로 출발한 이력답게 다양한 공작기계를 포함한 완성기를 선보였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의 부상과 공정자동화의 진화에 힘입어 다양한 기술력이 융복합화된 공작기계가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장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아이두 컨트롤(aI doo control)’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한편 창원공장 내 가공장비 가동현황과 전시관 두산 부스 내 각종 장비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공장자동화(FA) 시스템을 맛볼 수 있도록 ‘FA체험관’과 프로그래밍부터 유지·보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인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MMS)’ 전시관을 마련해 현대위아가 구현하고 있는 스마트공장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지멘스, 델켐, 다쏘시스템, 로크웰오토메이션, 유도로보틱스 등 스마트공장 구현기술을 이끌고 있는 유수의 자동화 및 엔지니어링 기업들은 자사 제품과 엔지니어링 기술을 토대로 한 구축사례를 소개했으며 두산인프라코어, 스트라타시스, 트럼프, 마르포스 등 완성기 및 측정기업체 등도 장비를 중심으로 한 구축사례를 선보이며 스마트 공장 열풍에 동참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1전시장과 2전시장 7-8홀에서는 각각 3D 프린터 기술 전시가 펼쳐졌다. 플라스틱 소재를 기반으로 한 3D 프린터는 3D시스템즈, 스트라타시스 등을 중심으로 7-8홀에 소개되었으며 전회대비 출품품목을 늘려 양적, 질적 성장을 가늠케 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지난해 보다 금속 적층가공용 3D 프린터의 출품이 늘었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금속 3D 프린터 강자 인스텍이 건재함을 알렸으며, 국내 공작기계업체로는 처음으로 스맥이 금속 3D 프린터 장비를 출품했다.
바이어 방문의 경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참관객 및 바이어의 질적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SIMTOS를 찾는 해외바이어의 특징 중 하나는 ‘최근 각광받는 수요시장, 향후 시장잠재력이 큰 국가의 실바이어’라는 점이다. SIMTOS 2016에는 최근 국내 공작기계 및 관련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200명이 넘는 실바이어가 대거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SIMTOS 주최 측에 따르면, 개막 첫째 날인 4월 13일부터 5일간 2,041건의 상담회를 진행했으며, 이중 상당수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나 참가업체 수익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SIMTOS 2016 전시사무국은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많은 참관객들이 SIMTOS 2016에 찾아 참가업체와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도 구축했다"며 "SIMTOS는 앞으로도 참가업체의 수익창출에 기여하고 생산제조분야 트렌드를 참관객들에게 빠르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